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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사람들

2019 휴먼스오브금천. 오애리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10-16 10:22 조회 : 245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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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람 하나 마을활동가로 키우는데

기본 3년에서 5년이 걸린다고 저는 어디 가서 얘기해요

길게는 10년도 잡아야 된다

최소 3년은 잡아야 된다 그리고 활동가로 키우려고

할 때 너무 재촉하지 말아라

그 사람에게 일을 너무 주지 말아라,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몰아주지 말아라, 쉽게 나자빠진다.

왜 사람 하나 있으면 막 몰아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지 말아라, 기다려줘야 한다.

그 사람이 나올 수 있게끔 저는 그렇게 항상 부르짖는데

분명히 마을활동을 하다 보면 내가 원치 않는 욕도 먹고

시기와 질투도 받겠지만

또 그 안에서 재미도 있을 거예요.

그렇다고 재미만 추구하다 보면 쉽게 포기가 되니깐

잘 절충해야 하고 이것을 내가 왜 하는지를 좀 명확하게

알고 갔으면 좋겠고

하다 보면 내 돈 쓰고 내 시간 낭비하고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마을지기를 처음 할 때 수당 같은 게 없었거든요

더러 주민분들이 색안경 끼시고 보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돈 받고 하는 줄 알고 그런데 그런 것에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보이지 않는 그런 것들이 있을 수 있고

하지 않았던 것들이 오해의 소지로 있을 수 있으나

상처받지 말고 소신 있게 마을 일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빛나는 사람은 말을 해 주지 않아도

그 자체에서 빛이 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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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을 일을 시작하시게 된 동기나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처음에는 원래 학교 일부터 시작했거든요. 제가 아이가 셋이에요. 그러다 보니깐 학교 일부터 시작을 했고 큰아이 친구 엄마가 이미 마을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고 제가 교육이라든가 그런 걸 가면 그분들이 마을활동가인 줄은 몰랐고 그냥 쉽게 했던 것 같아요. 그냥 학교 일을 하니깐 저는 교육받으러 다니는 걸 좋아하다 보니깐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시작을 했고 제가 이제 아프면서 그 수술을 하고 나서 그냥 사람이 큰일을 겪으면 더불어 사는 느낌 그래서 이렇게 사는 건 아니지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온니 유 하다가 아이들을 내려놓기 시작하면서 시야를 확장 시키면서 시작했던 것 같아요. 전 두 번의 계기로 시작을 했는데 첫 번째는 아이들을 이제 내려놓으면서 마을에 눈을 돌리면서 살살살살 조금씩 하다가 두 번째는 친정엄마가 돌아가시면서 이제 엄마를 잊어버리려니깐 계속 이제 주변에서도 끌어내고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저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해서 만나는 거는 부담이 없어요. 그 안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건 있으니깐 뜻하지 않은 오해 그리고 사람들 간에 그런 문제들은 분명히 생기잖아요. 그런 것들이 처음에는 가장 힘들더라고요. 지금은 시간이 흐르고 연륜이 되다 보니깐 무시할 때는 무시하고 조율할 수 있는 것은 조율하고 전달하는 방식에서 제3자를 통해서 의도치 않게 전달이 되면 왜 그렇게 전달이 되었는지 제차 확인을 하고 저도 말투가 기분 안 좋게 하는 말투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 같아요. 얘기하면 괜찮은데 조금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그럴 수 있다고 얘기를 해요. 근데 제가 다시 반문을 해 보면 아닌데 사람은 느끼는 게 다 다르니까 그걸 인정하면서 가니깐 저는 오히려 괜찮고 제가 어느 순간부터는 조금 그런 것들에 대해서 민감하게 의식을 하면서도 하지만 또 왜 아닌데 기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저도 교육을 받고 하다 보니깐 굳이 저런 소리는 안 해도 되는데 하는 것들을 콕 집어서 그렇게 하게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제는 저래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얘기하는 걸 줄여야 하는데 얘기하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깐 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Q. 여러 활동으로 인한 나의 변화나 주변의 변화는 어떤 것 들이 있나요

A. 일단은 개인적인 변화는 집 순이에서 집 밖으로 나온 거예요. 처음에는 어찌 됐든 가족 중심이었잖아요. 그리고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깐 가족과 교회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조금은 집 하고는 소홀이 되는 조금이 아니라 많이 그래요. 만약에 대가족행사와 마을행사가 겹치면 저는 대가족 행사에 못 가고 이미 잡혀 있는 마을행사에 가게 되는 거죠. 봄에는 친정에 외갓집 식구들이 사촌들까지 모이는 행사가 있어요. 그게 4월 둘째 주이고 여름이나 가을에는 친가 쪽 모임이 있는 게예요. 친가 쪽은 조율이 가능한 데 봄은 딱 세팅이 되어 있어요. 그때가 벚꽃 축제 기간이에요. 그러다 보니깐 대가족 모임에는 잘 못 가고 간다고 해도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게 아니라 행사 끝내 놓고 오후에 늦게 출발하게 되고 가서 얼굴은 보여 줘야 하니까 그렇게 바뀌었어요. 공공적으로 본다면 일단은 주변에 사람을 많이 알게 됐죠. 저는 인적자원이 재산이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 중에 하나라 다양한 어르신들도 만나고 하다 보니까 너무 좋고 지금은 생태계 사업하면서 상근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깐 이것도 주민들을 계속 만나야 하는 일이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마을 활동을 하다가 이 상근 활동을 하는 거라서 이미 주민을 만나는 거나 이런 조직하는 거에서는 부담 없이 진행을 하는데 무난하고 그러다 보니깐 일반 근로자 같은 경우에는 휴일에는 딱 쉬고 퇴근 시간 딱딱 지키는데 저는 마을 개념으로 딱 가 버리니깐 퇴근 시간이 없는 휴일이 없는 집에서도 전화 오면 늦은 시간에도 통화하고 받고 누구나가 전화했을 때 그것을 거부하지 않고 일을 하고 있는데 언젠가 저희 막내가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인데 처음에는 되게 싫어했어요. 그렇다고 가족을 배제할 수도 없으니깐 아이들을 위해 학교 활동도 같이하면서 지역 활동을 하니깐 그러다 보니깐 학교 엄마들을 마을로 연계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고민하면서 같이 모색을 했던 것 같아요. 학부모 지원사업을 한다던가 그러면 그 예산을 받아서 독거 노인들에게 반찬 나눔을 한다든가 그렇게 하고 관내에 있는 어딘가에 연계해서 그분들과 같이하게 하고 그렇게 제가 마을 활동을 했었기 때문에 이점인 것 같아요. 제가 문성초등학교 세일중학교 다 임원 활동을 했는데 세일중이 독산1동에 있다 보니깐 그쪽 가산동 쪽에 사시는 분이나 이쪽에 독산3동 쪽을 잘 모르잖아요 그러다 보니깐 저는 독산3동 주민이니깐 같이 연계하고 어울릴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되더라고요. 마을에 대해 행사가 있거나 그런 것들을 일반 학부모들은 잘 몰라요. 저는 마을 활동들로 잘 아니깐 홍보를 다 해 주고 참여할 수 있으면 참여하라고 알려 주고도 하고 그러죠.

 

Q. 여러 활동을 하셨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신가요

A. 지금 하는 사업은 올해까지 진행이 되고요 내년부터는 종료거든요. 제가 농담처럼 내년부터는 실업자야 그렇게 얘기는 하고 있는데 일단은 주민 자치회가 활성화가 되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반영이 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미 기존에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고 계셨던 분들이 계시고 그분들이 해 왔던 것들을 무시할 수는 없어요. 그분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이제는 변화되어야 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이 합류하시는 분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기존의 것들은 너무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런 것들이 곳곳에 다 보이는 것 같아요. 활동가로서 저는 10개 동을 다 보게 되면 그런 것들이 있고 주민 자치회를 실현하라고 주민 스스로가 하라고 하는데 밥값을 주는 게 나쁜 건 아닌데 통장협의회는 밥값이 안 나와요. 거기는 통장 월급이 나오는데 그 차이들이 미묘하게 보인다고 생각을 해요. 저 같은 경우에도 생태계 사업안에 건강 위원회를 조직 했고 이분들이 회의 참석을 하고 뭘 한다고 해서 그런 게 전혀 없거든요. 한 달에 두 번씩 회의를 하는데 회의 수당 없고 어쩌다 간식 조금 드리거나 밥도 몇 달에 한번 사 줄까말까, 그렇게 해서 봉사들을 다 하시거든요. 주민자치 본인들의 회비도 내고 하는데 각 동에 다 조건이 달라요. 어떤 데는 이만원 어떤 데는 만원 어떤 데는 아예 안내고 주민 위원들끼리도 소통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이제 동 안에서 해결하라고 하지만은 작은 지원은 좀 있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요. 젊은 사람들이 낄 수가 없어요. 작지만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조율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하더라고요. 진정한 주민자치가 뭐고 민주주의가 뭔가 다수결의 원칙이 진짜 민주주의인가 그게 고민되기는 하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사람들이 모였을 때 많이 참석하는 쪽 뭐든지 결정하기 굉장히 쉽거든요. 그게 소수의 의견이 묵살 되지 않도록 하는 거는 진짜 주민자치에서 한번 의견을 제시했을 때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소수에 의견도 잘 반영되어 졌으면 합니다. 4년을 달려왔는데 지금은 제 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어요.

 

Q. 마을 일을 해 오신 경험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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