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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사람들

2019 휴먼스오브금천. 안옥자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10-11 16:31 조회 : 227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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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돼서는 고등학생 멘토로

저희 도서관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런 것 들이 뿌듯해요.

어린 아이들이 도서관을 많이 이용 하면서

청소년이 되고 또 대학생이 된 그 아이들이

부메랑 같이 돌아와서

청소년들의 멘토가 되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현재 그렇게 진행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 와서 육아도 할 수 있고

엄마들 모임, 자조모임 이런 걸 가지면서

많은 이웃을 만나고

또 서로 아이들 육아하는 것도 같이 의논해

가면서 좋은 이웃이 되지 않을까요

우리 독산 3동의 마을이 그렇게 되면 좋겠어요.

잠깐 들렀다가 외부로

아이들 공부 시키러 가는 곳이 아니고

제가 35년을 살았듯이 많은 분들이

여기서 정착을 해서 공기도 좋고 살기도 좋으니

이 마을을 아끼고 마을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지키면서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


Q. 마을 활동을 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제가 독산 3동에서 35년째 살고 있어요. 되게 오래됐지요? 마을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처음에 지인 소개로 새마을 문고에서 봉사를 시작했는데 문화마을 만들기 협의회에서 간사로 일하게 됐어요. 그리고 청개구리 도서관은 2012116일부터 지금까지 운영하게 됐습니다.

 

Q. 마을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보람이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A. 청소년들이랑 함께 프로그램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이곳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8년 동안 함께했던 주민 중 한 분이 명절과 스승의 날 이렇게 1년에 두 번 저에게 편지를 보내주세요. 그분이 공개해도 된다고 하면 그러고 싶을 정도로 내용이 감동이에요(웃음). 저를 필요로 하면서 감동시키는 글을 써서 매번 잊지 않고 보내주시고 스승으로까지 생각한다니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그분 같은 경우는 도서관에 오면 친정같이 편해서 집에 돌아가기 싫다고 하거든요. 그런 분들이 계시니 힘이 되는 것 같아요.

 

Q. 이런 마을 활동을 통해 본인 또는 주변은 어떤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하시나요?

A. 변화를 많이 느껴요. 독산 3동에 고등학교 1, 중학교가 2개가 있다 보니 동의 특성상 타 도서관보다 청소년 아이들이 많이 와요. 청소년 동아리가 6~7개 정도 있고 프로그램이 많아요. 지난번에 저희가 도서관에서 <청소년 대축제>를 했어요. 지난주 토요일에 UN 모의 시연하면서 난민 문제로 토론의 시간을 가졌는데, 제가 상상도 못 할 정도의 내용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고민하더라고요. 아이들이 도서관에 오면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니 굉장히 감동 받았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동아리로 도서관에서 봉사 하던 학생이 대학생이 됐어요. 대학생이 돼서는 고등학생 멘토로 저희 도서관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뿌듯해요. 어린아이들이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면서 청소년이 되고 또 대학생이 된 그 아이들이 부메랑 같이 돌아와서 청소년들의 멘토가 되어주면 좋겠는 바람이 있었는데 현재 그렇게 진행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우리 동네로 마을 여행을 온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A. 독산 3동에는 2008년도에 국토해양부에서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시범 마을에 선정돼서 주민과 행정, 연구진이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됐어요. 여기에 제가 간사로 일을 하게 되면서 통학로 정비, 쌈지공원, 벽화 조성, 녹지를 조성해서 민둥산 가꾸기, 청소년 방학 프로그램 등을 함께 진행했어요. 이렇게 우리 마을에는 문화마을 협의회에서 곳곳에 물리적인 사업을 해놓은 게 있어요. 문화마을이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어서 안내할 수 있으니 그런 곳을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Q. 제가 산기슭 길을 자주 다니는데 혹시 그 길도 그때 조성이 된 건가요?

A. . 맞습니다. 산기슭 길에 한쪽은 벽화 타일이 있고 한쪽은 아름다운 고서전 이라고 해서 액자가 걸려 있는데 원래는 아름다운 물건전 이었어요. 그런데 아름다운 물건전이 전시해 놓은 게 오래돼서 2008년도에 재보수할 때 독산3동 문화마을 만들기 협의회에서 회장님으로 오래 일을 하셨던 분이 소장하고 계신 고서와 그분이 초등학교 다닐 때 배웠던 교과서를 6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가지고 계세요. 그런 여러 가지 고서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전시해 놓은 거예요.

 

Q. 주변에 인터뷰 대상자로 추천하고 싶은 마을 사람은 누가 있을까요? 추천 이유는?

A. 조금 전에 이야기했던 문화마을 만들기 협의회 회장님이셨고 현재는 고문으로서 자문을 주고 계신 유영렬님을 추천하고 싶어요. 그분은 시인이면서 한문학자예요. 댁에 가면 고서나 문학적인 것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계세요. 지금 연로하시지만 아직 활동을 하시기는 해요. 청개구리 도서관에서 작년에 강의를 한 번 해주셨어요. 그때 그 책들을 전시해서 도서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 이런 책을 아직도 소장하고 계시다는 것은 문화마을에 대한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Q. 힘들고 지친 마을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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