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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사람들

2019 휴먼스오브금천. 박현주

글쓴이 : 마을관리자 작성일 :19-11-14 13:20 조회 : 292회 댓글 :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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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자신에 대해서는 겸손함이 되게 많아요

주민분들이 제가 뭘- 저는 아무것도 몰라요

그러는데 그 사람만큼 훌륭한 자원이 없어요

그 누구와도 중복되지 않는 독특함들이

개인 개인마다 그 재능과 그 능력들이 있어요

그 능력을 자기가 꺼내 놓기에는 굉장히 겸손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크면 큰 만큼 작으면 작은 만큼에

그 보석 같은 재능들이 있거든요

그것이 꼭 누구를 위해서 쓰여져야만 한다는 부담보다

잠시 조금만 드러내는 것만 가지고도

마을은 이미 풍성한 자원들로 넘쳐날 것이고

그것이 보여지는 만큼 어떻게 쓰고 싶은지는

또 보이는 사람의 몫인 거예요.

그런데 그걸 드러내는 것도 보이는 것도 쓰이는 것도

등장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궁금해서 한 발짝 내가 등장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저 사람이 등장한 거를 알아채 주고 인사 나눠 주고

그리고 함께하다 보면 그게 필요해 요만큼 내가 줄 수 있는데

~ 또는 어 그게 있었어요 나 그만큼 필요했는데 이런 교류

이런 것 들은 이렇게 함께 하면서

충분히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어려워 말고 좀 같이 해보자 함께 해보자

요즘은 너무 자기 살기 바쁜 시대라고는 하지만

나도 이 마을에 살고 있고

내 아이도 여기서 커 가고 있고

또 나도 여기서 늙어갈 것이고

내 아이가 결국에는 또 뭔가에 책임을 갖게 되는

어른으로 성장을 했을 때

혼자 외롭지 않도록 함께 해보자

뭐 그런 소박한 이야기들로 모일 수 있다고 하면

그 안에서 뭔가 멋진 꿈들이 펼쳐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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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을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A. 딸이 둘이 있는데 작은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갔을 때 저는 직장을 다녔었거든요. 담임선생님이 전화를 하셔서 아이를 이렇게 방치하시면 어떡해요~ 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 우리 아이가 뭐가 문제지 나는 우리 아이가 문제 될게 없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왜 선생님은 이런 말씀을 하시지? 그게 사실 굉장히 충격이었어요. 그래서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그래서 그 다음 해에 직장을 그만두고 그러면 마을에서 아이에 동선을 좀 살피면서 마을에서 일을 좀 해보자. 그리고 아이를 좀 관찰을 해보자 그렇게 해서 시작이 되었는데 이제 아이를 좀 신경을 쓰라고 했던 그 선생님은 이제 그해 말에 전화를 다시 주셨어요. 제가 아이를 이해 못했던 부분이 있더라고요. 아이를 알게 되니 이 아이로 부터 제가 얻는 행복감이 더 크네요. 또 그런 말씀을 해 주세요. 그래서 아- 참 이런 거는 또 무엇일까, 그러해서 이제 학교 활동부터 했어요. 학부모 활동부터 하고 또 학부모 활동을 하다 보니 학교 운영위원을 해보라고 권유를 하시는 선생님이 계셨고 그런데 사실 뭘 알아야 뭘 할 거 아니에요. 그러다가 학부모로서 뭔가 좀 배우면서 맡은 일을 잘 해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라는 주변 권유에 아- 그래 그럼 부모교육이 있는 곳에 같이 가 볼까 해서 초대를 받아서 그 부모 교육을 참여했었고, 그때 참여했던 부모교육이 금천 학부모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탄생을 하게 됐어요. 제가 창단 멤버에요. 교육 이후에 우리 이렇게 아이들을 마을에서 행복하게 잘 키울 수 있다는 목표를 가지고 마을 활동을 같이 해볼까? 라고 해서 단체를 만들었고 그 단체를 만들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기초단위로 수고를 했던 원년 멤버이기도 해요. 하하하~그래서 그러하다가 또 이제 아이를 학교에서만 키우는 게 아니잖아요. 마을 곳곳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데 제가 워낙 시골 태생이라서 사실 마을이 저를 키워줬다 라는 그런 마음이 있어요. 동네 사람들 모두가 함께 아이를 키웠고 또 시골 동네 같은 경우 산이며 들이며 어디든지 놀이터가 될 수 있고 마주치는 누구나가 다 보호자가 되어주던 그런 게 있어서 제가 어렸을 적에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제 아이가 그런 환경에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다음에 또 제 아이뿐만이 아닌 모두의 아이들이 내 아이처럼 우리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는 그런 것들이 항상 마음속에 있었고, 그리고 또 마을이 궁금해서 마을을 굉장히 많이 탐구하고 다녔어요. 지금처럼 공동체나 이런 말이 생겨나기 이전부터 사실은 그 공동체 안에서 성장을 했던 것이 은연중에 저한테 내포되어 있던 어떤 에너지 같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뭐 궁금해서 교육이 있으면 직접 찾아가서 교육을 들어보고 누군가가 어느 곳엔가 초대를 하면 그 초대는 저한테 새로운 기회를 항상 선물하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배워보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항상 그 초대에 응해서 몇 년 동안 동네 구석구석을 굉장히 많이 다녔어요. 그러는 과정에 구청에 평생 학습관이 생겼고 거기에서 구민기자단 구민 기자교실 이렇게 해서 주민 수강생을 모집을 했고 수료할 때 졸업 작품을 재밌게 잘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저희 그 구민 기자교실 수료생이 구민 기자로 전원 또 시험까지 보고 들어갔어요. 기사 제출해서 심사도 받고 그러그러한 활동들이 마을에 좀 보이지 않는 이력처럼 쌓이더라고요. 가령 기후변화 강사 양성 교육을 듣고 환경 강사로서 초등학교에서 강의도 했었고 또 기자 활동도 하고 또 기타 여러 가지 배우고 공부하고 나누고 이런 것들이 되게 반복이 되고 그러면서 굉장히 많은 마을 사람들을 만났죠. 그러면 또 다른 기회로 연계가 돼요. 그렇게 해서 가산 중학교에서도 돌봄 코디로 한2년 정도 일을 했었고 사실은 이 모든 활동들의 가장 처음이 제가 독산4동에 한 40년 이상 살고 있는데 주민 센터에 서류 떼러 갔다가 봉사자 모집이라는 그 안내문을 하나 봤어요. 어디서 모집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그 봉사자 모집하는 거 보고 어- 동네에서 봉사할 수 있으면 너무 좋지~라고 해서 연락을 하고 들어간 게 독산4동에 새마을 문고 지금은 꿈씨어린이 작은도서관인데 독산4동 새마을 문고에서 봉사자를 모집하는 거였고 그 당시에 새마을 문고에 자기 스스로 걸어 들어간 사람은 제가 처음 이래요. 다들 누구 엄마 이리 와봐 봉사해~” 이렇게 해서 역어 역어 들어가는데 혼자인 몸으로 들어가서 끝까지 활동을 했던 사람은 드물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렇게 하면서 또 그 문고가 어느 시점에 작은 도서관으로 전환되는 그런 계기가 있었죠. 그때 각 문고의 평가가 있었어요. 그 당시에 문고 봉사자들이 지금은 지역 곳곳에서 완성하게 활동하는 분들인데 굉장히 젊은 인원으로 구성이 되어서 변화를 꾀하고 있던 참이라 아주 재밌는 활동들 마을 활동들 지금 보면 마을 공동체 활동을 이미 그 문고 안에서 하고 있었는데 작은도서관으로 전환 되면서 실제로 봉사하고 있었던 주민들에 대한 인정이 반영되지 않는 것을 경험했어요. 가령 이 공간은 이용자가 없으니 폐쇄하겠습니다. 근데 왜 이용자가 없는 상황인지 어떻게 하면 이용자가 많이 생길 것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행정은 궁금해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은 지켜져야 한다, 공간이 작고 이용자가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책을 빌려 가는 숫자로 카운트 되는 이용자일 뿐이지 책을 빌려 가지 않고 보고 가는 이용자도 굉장히 많고 이곳을 필요에 따라 굉장히 요긴하게 쓰고 있는 가령 일하는 엄마와 엄마의 퇴근을 기다리는 아이가 머물 수 있는 곳, 그 숨은 사연이 많은데 그 행정은 그런 것들에 되게 관심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주민으로서 그 공간을 지켜내는 노력을 굉장히 간절하게 했던 그런 경험이 있어요.

 

Q. 앞으로 하시고 싶으신 활동이라든가 금천구가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 라든지 개인적인 생각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A. "그 못난 소나무가 마을을 지킨다"라는 말씀 들어보셨죠. 제가 그 그럴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지만, 아이를 마을에서 키우면서 또는 요즘은 소확행 이라는 말도 있지만 잔잔하게 마을 살이 안에서도 일도 할 수 있고 또 뭔가 가치 있는 일들도 추구할 수 있는 것들을 이렇게 늘 느껴요. 그런 것들을 위해서 그럼 무엇을 하면 좋을까를 비슷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늘 그렇게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또 조금씩 뭔가를 만들어가고 이런 경험들이 되게 많이 쌓이거든요. 그러던 중에 제가 꿈씨어린이 작은도서관 운영을 하게 되는 좋은 고마운 계기가 있었죠. 그러면서 그 꿈씨에서 일을 할 때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 마을 안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봐 주고 그 아이들이 또 언젠가는 큰 바다로 나갈 거잖아요. 그러다가 또 그 아이들은 다시 또 마을에 오죠. 마을이 곧 고향이니까 그러했을 때 그 아이들을 기억해 주는 누군가가 있어 주면 참 좋지 않을까, 그런데 나는 오랫동안 일을 하고 싶고 그렇다면 그러한 목표로 어린아이들과 교감을 충분히 잘해서 이 아이들이 그 당시에는 도서관이 고향처럼 느껴지는 마을에 이 작은 도서관에서 자기네들의 꿈을 키우고 큰 바다로 나가고 성장해서 한 번쯤 찾아오거나 아니면은 또 결혼해서 여기에 다시 머물 수 있거나 그러했을 때 오래도록 이렇게 그 묵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역할을 내가 하면 참 좋겠다.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고요, 지금은 제가 꿈씨에 없잖아요. 이제 주민자치라는 어떤 큰 명제를 가지고 제가 동 자치지원관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지원관으로 어떤 포지션을 옮겨 오면서는 생각이 조금 더 바뀌었어요. 그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도 굉장히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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