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록전에 담긴 독산3동 두 번째는 마을지기 윤성일 님의 기록이었습니다.

그 제목 자체가 참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었는데요. "당신은 행복한가요?" 

작은 것, 그 소소한 것에 대한 행복을 이야기했던 이 기록은 내용을 따라 보면서

정말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거울에 적힌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라는 문구를 보면서

제 얼굴을 거울에 비춰봤는데요.

글쎄요... 난 지금 행복한 게 맞는가 싶은 생각을 하면서 잠시 멈칫했더라는...  

소확행이라는 말이 너무나 당연한 말처럼 쓰이고 있는 요즘이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그런데 마을지기 윤성일 님은

이러한 소확행을 동네의 모습에서 찾고 있습니다.

문득 그런 말이 생각났었는데요.

내가 허투루 보낸 오늘은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바라던 내일이라는 말. 

행복이라는 건 그렇게 생각해보면 상대적인 개념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돈을 따라 아등바등 살아온 건 아닌지,

그러면서 나는 진정한 행복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지,

어느덧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됐는데요.  

독산3동의 기록을 보고 있으면

저도 제가 살고 있는 우리 동네를 한번 쭉 거닐면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마을기록전이라고 하지만 이번 기록은

인생에 있어 정말 중요한 마음가짐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기록인 것 같습니다.  

당신은 지금 행복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