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마을강좌 3강 _나,너,우리 그리기 후기]
이번 수업은 수많은 나무가 만나 작은 마을을 만드는 그림그리기 워크샵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첫 종이에는 나무 하나에 나의 마음을 담고, 나무 두개에 가장 소중한 사람을 담아 나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 보았어요. 울퉁불퉁한 현무암 위에 위태롭게 자란 너도밤나무도 있었고, 종이가 모자랄 만큼 커다란 감나무도 있었고요. 잎하나 남기지 않고 벌거숭이처럼 다듬어진 나무도 있었어요.

왜 이런 나무를 그렸어요?
이 나무는 어떤 환경에 놓여있나요?
제가 보기엔 이 나무는 이런 것 같아요.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풍성하게 나무를 키워갔습니다.

두번째 종이에는 각자 그린 나무들을 종이에 붙이고 숲, 마을, 공간을 함께 기획을 했어요. 커다란 강이 흐르는 아마존 같은 숲도 나오고, 금천구의 풍경도 나오고 다양한 나무들 만큼이나 다양한 공동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로써 3회차의 2023년 소소한 마을강좌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에 따라 올해는 마음을 돌보는 강좌들을 준비했는데요~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기에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주신 의견 참고하고 보완하여 다음엔 더욱 풍성한 강좌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